이번 레슨은 터치 타이핑을 익히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도전입니다. 기본 행 위쪽에 있는 키들을 양손의 중지와 약지로 연습하게 됩니다.
검지를 돌기가 있는 기준 키 위에 올려 둔 채 중지를 위로 움직이면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해당 손의 두 키 중 하나에 닿습니다. 약지도 마찬가지입니다. 그래서 기본 자세를 정확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 시작할 때 손 위치가 어긋나거나 검지가 기준 키를 지탱하지 못하면 결국 키보드를 확인하게 되죠. 물론 충분히 숙련되면 어떤 자세에서도 실수 없이 타이핑할 수 있지만, 처음에는 올바른 자세가 큰 도움이 됩니다.
지금도 저는 손을 키보드에 올릴 때마다 돌기가 있는 키를 먼저 찾습니다. 그렇게 해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기 때문입니다. 터치 타이핑에 익숙한 사람에게도 이 키는 여전히 중요한 기준점입니다. 이 키들은 타자기가 발명된 이후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진화의 결과입니다.
이번 레슨은 쉽지 않을 수 있으니 집중하면서도 손에 힘을 빼 주세요. 무엇보다 키보드를 보지 않고 타자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은 즐거워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.